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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이 있어 더욱 찬란한 곳

전쟁터 위에서 맛보는 아랍식 커피와 빵, 레바논


‘중동의 파리’라 불렸던 곳 베이루트. 내전과 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여행자들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의 도시다.

레바논에서의 아침

레바논에 갔으면 아침은 당연히 아랍식 커피 한 잔과(설탕을 넣지 말아달라고 할 때는 사다, 약간 넣을 때는 와사, 많이 넣어달라고 할 때는 힐웨라고 말하면 된다) 루 블리스의 신선한 빵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시내에 가서 크리스천 구역인 동베이루트와 회교도 구역인 서베이루트를 갈라놓았던 악명의 그린 라인을 살펴본다. 오토만제국과 프랑스풍의 건물, 사원, 교회들 중 많은 건물이 내전 중에 희생되었지만 지금은 그 터 위로 루알마라드의 유명한 제과점 라팟 할랍 앤 선스를 포함해 번창하는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화랑도 둘러본다. 베이루트 예술가들의 작품은 아지즈아게일 화랑에 가면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알바디아에서는 레바논에 피난 와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여인들이 만든 치마, 숄, 스카프를 판매한다.

해가 수평선으로 저물 무렵이면 루쉐 절벽 가에 자리 잡은 베이락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 자리잡는다. 이곳에서는 바다에서 솟아오른 비둘기바위들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압권이다.

레바논에서의 저녁

레바논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는다. 특별한 메뉴를 먹고 싶다면 루압델와합 엘잉글리지의 알미자나를 추천한다. 오토만제국풍의 저택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식당은 실내외 모두 좌석이 있다. 루하르마의 셰안드레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다음에는 데일리스타(레바논에서 발행되는 신문)에서 추천하는 주점과 클럽의 목록을 살펴본 뒤 루모노를 따라 바와 클럽을 전전해보자. 2006년에 난리를 겪고도 아직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1975’년에는 전투복 차림의 종업원들이 의자 대신 모래주머니에 앉은 손님들에게 탄약 상자를 이용해 만든 물담배통을 내온다. 그게 너무 생경하게 느껴진다면 루구라우드에 있는 게마이제 카페로 자리를 옮겨 생음악(보통은 가수 한 명과 아랍의 민속악기 우드 연주자가 공연을 한다)을 즐기자.

Tip.

10월에는 베이루트 국제 영화축제의 일환으로 자유광장에서 야외 시사회 행사가 진행된다. 베이루트 북동쪽으로 80킬로미터쯤에는 중동 지방에서 가장 큰 로마 유적지로 비너스 신전까지 포함하고 있는 태양의 도시 바알베크가 있다. 늦여름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참석하는 큰 공연들이 이곳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오아시스와도 같은 폭력 속 안전지대, 콜롬비아


토착민들에게 빼앗은 보물을 스페인으로 옮기기 위한 거점 도시로 사용된 해안도시 카르타헤나는 노예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벌어지기도 했고, 수백 명의 마녀들과 이단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가혹한 종교재판의 장소이기도 했다. 16세기에만도 해적들의 노략질을 대여섯 번이나 당해야 했던 스페인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도시 전체에 높은 벽을 두르고 성루를 쌓아올렸는데 대부분이 아직까지 건재하다. 하지만 카르타헤나는 게릴라, 민병대, 마약상에 의해 유린되어 온 폭력 속에서 오아시스처럼 안전한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건축의 기념비

광장, 수도원, 궁궐을 지나는 좁은 통로를 지닌 카르타헤나는 스페인 식민지 건축의 기념비라 할 만하다. 노란색으로 마무리 장식을 한 빨간 집들, 파란색 바탕에 초록색을 뿌려놓은 듯 칠을 해놓은 집에는 부겐빌리아(분꽃과의 열대성 덩굴 식물) 덩굴이 덮여 있고 화분들이 매달려 있다. 파끄 드 산 디에고의 야외카페에서는 기타연주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손님들 사이를 거닐며 노래를 부르고, 플라자 산토도밍고에는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카리브 해 인근의 먹거리

카르타헤나의 과일주스와 스무디는 카리브 해 인근에서 제일 맛이 좋다. 치즈, 계란, 닭고기를 속으로 넣어 뜨거운 상태로 파는 맛있는 옥수수빵인 아레빠를 파는 노점상을 찾아 저렴하고도 맛있는 먹을거리를 즐겨본다. 레스토랑에서 산꼬초에 익힌 해산물을 튀긴 유카와 함께 내놓는 아프리카, 카리브, 남미의 음식이 혼합된 맛의 음식을 주문해 보라.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머카르도 바주토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마치 가라앉은 화산 같지만 용암 대신 진흙을 내뿜는 시에나가델토투모를 찾아간다. 정상까지 계단을 걸어 올라간 뒤 분화구로 뛰어내린다. 마치 코코아에서 헤엄을 치는 느낌이 들 것이다.

Tip.

Rosario Islands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가면 춤추는 돌고래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중에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 국일미디어 / 456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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