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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 언덕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이야기
왜 그들은 해질 녘이면 화려하고 우아한 장소를 떠나 몽마르트르로 몰려들었을까?
도시화되어가는 파리와 달리 아직 순수함이 남아 있어서였을까?
극한 외로움에 지쳐 무도회장이나 환락가를 헤매다 모여들었던 것일까?


왜 몽마르트르를 사랑했을까?
19세기 중후반의 파리, 오스만 남작의 도시 정비 사업으로 변두리로 쫓겨나게 된 가난한 예술가들은 값싼 잠자리를 찾아 몽마르트르로 모여들었고, 이곳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고, 시를 노래했다. 파리의 노동자들은 거리에 붙어 있는 로트렉의 ‘물랭 루즈’ 포스터나 카페에 걸린 화가들의 그림을 보며 문화를 느끼고 향유했다. 이곳 몽마르트르는 화가와 문인들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었고 노동자들에게는 문화를 습득하는 공간이었다.

시공간의 교차 속에 만나는 예술가들
몽마르트르는 항상 다른 것을 꿈꾸며 현실과는 또 다른 어떤 것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한 예술가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툴루즈 로트렉을 비롯해 위트릴로, 르누아르, 드가, 고흐, 모네, 세잔, 피카소 등 이곳을 사랑한 이들을 열거하라면 끝도 없다. 그들이 이곳을 택한 것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언덕처럼 삶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길을 헤매다 안식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매혹적인 그녀, 쉬잔 발라동_ 메종 로즈
작은 테이블 네 개 정도의 작은 카페.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곳에서 르누아르, 로트렉, 드가의 화폭에서 화려한 자태를 보여준 쉬잔 발라동을 만난다. 여러 화가의 모델이었지만 화가가 원하는 시간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만 포즈를 취했던 여자. 당시 매춘과도 같았던 모델을 선택하고, 많은 화가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그려나가며 사랑을 탐닉했다. 여러 화가와의 동거와 19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모르는 아이를 낳아 평생 키웠던 그녀. 그녀를 사랑한 에릭 사티, 그리고 그녀의 아들 위트릴로 등등. 마침내 프랑스 표현주의 화가로 성공한 예술가가 된 그녀를 몽마르트르의 작은 카페 메종 로즈를 지날 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몽마르트의 상징_ 물랭 루즈
광장 앞에는 물랭 루즈의 붉은 풍차가 우뚝 서 있다.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수염 허연 피사로 곁에는 반 고흐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을 것이다. 점묘화가 조르주 쇠라와 모네도 함께했을 것이다. 이곳에 로트렉이 빠질 수 없다. 그는 드가에게 뭐라고 쉴 새 없이 말하며 술을 권했으리라. 그들은 이곳에서 삶의 리듬을 찾았을 것이며, 그들이 앉은 테이블 주위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미학적 움직임이 꿈틀거렸을 것이다. 몽마르트르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화가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일 것이다. 그는 몽마르트르 언덕의 카페나 카바레에서 술을 마시며 무희들의 모습을 광기에 가까운 열정으로 그려나갔다. 로트렉의 많은 작품에서 당시의 화려함과 슬픔,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는 몽마르트르 밤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널 사랑해_ 주 템므 벽
아름다운 샹송이 흐르는 몽마르트르를 더욱 행복이 넘치는 공간, 아베스 스퀘어에 있는 ‘주 템므 벽’이 있다. 511개의 네모난 돌로 된 40제곱미터의 이 벽에는 전 세계의 언어와 지방어를 포함해 1000여 개의 언어로 ‘난 널 사랑해’라는 말이 적혀 있다. 폭력이 난무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벽’은 사람과 나라를 나누는 경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2000년 10월 12일에 일반인에게 모습을 보인 ‘주 템므 벽’ 앞에 선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웃음 띤 얼굴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 『몽마르트르를 걷다』 중에서
(최내경 지음 / 리수 / 232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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