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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꿈꾸고 있다면
이제 곧 탄핵정국의 분수령을 넘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우리는 최근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대통령은 어떠한 인물이어야 하고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까?

나는 그 답을 일본 전국시대의 혼란과 전쟁의 참화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을 이룩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해 한 출판사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집 32권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에 『대망』(전 12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0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32권)라는 제목으로 재번역되었다. 중국에서도 2007년 13권 전집으로 발행된 이후 2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는 『대망』은 아마도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경영자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또는 경영자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나 역시 일찍이 『대망』에 대해 익히 들은 바가 있고 사실 두세 번 읽기를 시도하다가 방대한 양과 수없이 등장하는 일본 사람들의 이름에 질려 첫 권도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물을 보내준 출판사 대표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단단히 마음먹고 차분히 정독해나갔다. 그러자 차차 『삼국지』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빠져들게 되었고 수많은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과 그리고 그것들을 풀어나가는 다양한 해법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대망』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특히 각각의 장면에서 등장하는 금과옥조와도 같은 명언, 명구들은 크게 가슴에 와닿아 꼭 『대망』 명언집을 별도로 만들어 출간할 계획이다.

이 소설의 핵심 등장인물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세 사람이다. 이 세 사람 모두 일본 천하를 지배할 야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에야스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두 사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의 야심에 앞서 진심으로 백성을 위했다는 점이다. 특히 히데요시와의 대결에서 이에야스는 자신의 이익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것이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길인지를 고민하고 그 길을 선택했다.

오다 노부나가가 천하 제패를 눈앞에 두고 측근인 아케치 미스히데의 모반으로 세상을 떠나자 노부나가의 부하였던 히데요시가 미츠히데 토벌을 기치로 내세우며 권력을 장악했다. 그리고 노부나가의 아들들을 차례로 제거한 뒤 천하를 손에 넣었다. 이제 히데요시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세력은 오로지 이에야스뿐이었다. 히데요시는 눈엣가시와도 같은 이에야스를 제압하기 위해 마지막 한판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때 사카이의 상인이 히데요시에게 말한다.

“일본의 평정은 거의 마무리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제 좀 더 시야를 넓혀 천하로 눈을 돌리심이 좋을 듯합니다. 천하는 일본 육십여 주 따위의 작은 것이 아닙니다. 조선과 명나라를 위시하여 천축, 유럽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해외로 돌리면, 좁은 땅에서 싸울 때는 제거해야 할 귀찮은 자도 넓은 세계에서는 반드시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눈을 해외로 돌린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공격하여 제거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유부녀인 자신의 여동생을 강제로 이혼시켜 이에야스에게 출가시키면서까지 이에야스를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했다.

히데요시와 극한 대립 상태에 놓여 있던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혼담 제의를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중병에 걸리고 만다. 중병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난 이에야스는 새롭게 태어난 듯 자신의 생명에 부과된 신불(神佛)의 뜻을 생각했다. 그가 만일 신불의 뜻을 어기고 히데요시에게 대항하려 한다면 그의 생명을 끊을 것이고 히데요시 이상으로 신불의 뜻을 옳게 받아들여 살아간다면 무한한 가호를 내려줄 것으로 생각되었다. 생각에서 깨어난 이에야스는 그의 최측근 가신인 사쿠자에몬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히데요시도 없고 이에야스도 없네. 좀 더 높은 곳에 마음을 두고 양자를 판단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히데요시 쪽, 이에야스 쪽 어느 쪽에 편중하는 일이 없는 태도가 가장 신불의 뜻에 합당할 게야……. 생사문제는 우리 생각 밖의 일이네.”


여기서 신불은 부처, 신불의 뜻은 결국 백성의 뜻을 의미한다. 중병에서 깨어난 이에야스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켜준 신불의 뜻을 생각하며 히데요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을 선택한다.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후 그를 홀대하고 경계해 외곽 지역으로 내보냈어도 이에야스는 인내하고 에도(지금의 도쿄)에 자리를 잡아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편다. 그리고 마침내 히데요시가 임진왜란 중에 사망하자 일본의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하여 에도 막부를 연다. 에도 막부는 이후 250년간 지속되었으며 그의 자손들이 일본을 다스렸다.

지금 많은 대권주자들이 자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올바로 이끌 사람이라며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들은 이에야스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이익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좀 더 높은 곳에 마음을 두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과연 나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도쿠가와 이에야스 2부 13: 비명』 중에서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 솔출판사 / 344쪽 / 13,000원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알면 오히려 불만 가질 이유도 없다. 마음에 욕심이 차오를 때는 빈궁했던 시절을 떠올려라.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이요, 분노는 적이라고 생각해라. 이기는 것만 알고 정녕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가 미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모자라는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 자기 분수를 알아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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