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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더 행복해
저는 한 여자의 남편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혜영이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결혼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아빠입니다. 혜영이와 제게 너무나 귀한 선물인 우리 하음 하랑 하율 하엘 그리고 가슴으로 품은 전 세계 800명의 아이들. 저는 804명의 아빠입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어떻게 그 많은 일을 다 감당하세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죠. “우선순위가 확실하기 때문에 할 수 있어요.”

제게는 가족이 제일 먼저입니다. 가족은 뒤로하고 이웃돕기에만 바빴다면 아마 벌써 고갈되고 지쳐서 넘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나눔은 우리 가정의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가정에서 차고 넘치는 행복으로 나누기에 저에게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입니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 그 감사함을 작게라도 나누며 살자는 결단 그리고 행함, 하루 만 원이 시작이었습니다. - Sean


저는 한 남자의 아내랍니다. 그냥 지나갈 줄 알았던 평범한 첫 만남 후 한 남자의 지극한 구애.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6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받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프러포즈에 “YES!” 하고 대답하고 결혼했지요. 남편이 아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자 했다가, 첫아이가 너무 예뻐 남편이 꿈꾸던 보석 같은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랍니다.

육아는… 진짜 남편이 많이 해요. 아니, 남편은 육아의 달인이에요. 놀 때는 정말 잘 놀아 주고 혼낼 때는 엄격해요. 하지만 야단치고도 바로 사랑을 주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빠를 참 좋아해요. 남편은 일 나가기 전에 아이들 밥 먹이고 준비물까지 챙겨 두고 나가요. 집에 들어와서도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놀라워요. 제가 요리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들과 놀아 주고 재우는 것까지 다 해요. 남편은 감기에 걸려도, 전날 늦게 들어왔어도 한 번도 투덜댄 적이 없어요. 원래 부지런하기도 하고 아이도 좋아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를 위하느라 그런 거래요.

그런데 올해 부활절에는 남편이 부산에 갔어요. 그래서 저 혼자 네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다녀와야 했지요. 그날은 몸이 너무 안 좋았어요. 남편이 저녁을 먹고 온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들 저녁을 차리려고 생각하니 몸이 더 꺼져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제 안에서 싸움이 시작된 거죠. 라면을 끓여 줄까, 자장면을 시킬까, 누워서 속으로 한참을 씨름하다가 벌떡 일어났어요. “아니야, 힘내야 해! 오늘은 부활절이야!”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꺼내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차려 줬어요. 막상 하고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날 제 안에 싸움이 있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어요. ‘부활절에 나만 놔두고, 교회에 혼자 넷을 데리고 가게 하다니’로 시작한 불만이었던 거예요. 말은 안 했지만 화가 난 거죠. 다음 날 아침, 일이 있어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남편이 “혜영아, 왜 힘이 없어?” 하더라고요. 요때다 싶었죠. “어제 여보가 없어서…” 그렇게 실토하고… 풀었어요.

남편은 따뜻한 사람이에요. 제 마음을 잘 읽어요.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저도 남편이 주는 사랑만큼 주고 싶어요. 일방적으로 받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남편 안에 계신 예수님. 저도 조금씩 알아 가고 있고 닮아 가고 싶거든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고 싶어요. 점심에 남편이 집에 오면 “뭐 먹고 싶어?” 물어서 꼭 차려 줘요. 샌드위치 하나라도 정성껏 예쁘게 챙겨 줘요. 그게 즐거워요.

통장관리는 제가 안 해요. 남편이 전적으로 맡아 해요. 결혼 전 혼자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과금 내려고 은행을 다니는 게 어지러웠어요. 저는 숫자에 참 약해요. 결혼하는 순간 다 맡기고 나니 정말 편해요. 제가 일해서 들어오는 돈도 다 남편이 관리해요. 온전히 남편에게 맡겨요. 용돈도 남편이 줘요. 전 지갑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를 때가 많은데 지갑을 열면 항상 돈이 두둑하게 들어 있어요. 남편이 항상 넣어 놔요. 카드를 주로 쓰지만, 남편은 “그래도 지갑에 현금이 있어야지. 기분이잖아.” 하면서 5만 원짜리 신권으로 넣어 둬요.

이웃을 위해 나누자고 할 때, 제가 무덤덤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담아 두지 않고 꼭 이야기해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싶지 않아.” “알았어. 네가 싫으면 안 해.” 그렇게 말하고 남편은 정말 안 해요. 그런데요, 이상하게도 생각이 바뀌어요. 마음이 불편했다가도 남편 뜻에 동참하기로 하면 어느새 슬그머니 편안해져요. 남편은 왜 그래야 하는지 설득하려 하지 않아요. 기다려요, 저를. 무조건 그냥 시간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준비되면 남편에게 말해요. 절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한 것은 없어요.

나의 남편과 보석 같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행복하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대로 나의 이웃과 함께하기에 행복하고, 그리고 나의 하나님과 함께하기에 더욱 행복해요. “오늘 더 행복해.” 바로 제 고백이랍니다. - Hyeyoung

- 『오늘 더 행복해』 중에서
(션 & 정혜영 지음 / 홍성사 / 19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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