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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아를 찾아서
타고르의 『기탄잘리』에 다음과 같은 서정시가 나온다.

… 그러자 느닷없이 님은 오른손을 내미시고는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내게 줄 무엇을 가졌는가? 아, 거지에게 구걸을 하시려고 님의 손바닥을 피시다니 그건 또 얼마나 왕자다운 농이었겠습니까? 나는 얼떨떨해 멍하니 서 있다가, 그제야 내 전대에서 한 작디작은 곡식의 낟알을 미적미적 꺼내어선 님에게 드렸지요. 그러나 그날도 저물어 내가 마루 위에 자루를 털었더니 그 초라한 무더기 가운데 한 작디작은 황금의 낟알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그때 내 놀라움은 얼마나 컸겠어요. 나는 몹시 울었지요. 님에게 나의 전부를 바칠 마음을 내가 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레미 린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경제학과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팀에 입단하지만, 성적이 저조했다. NBA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린은 반년 만에 방출되고 만다. 그 후 휴스턴 로키츠 팀에 입단하지만 2주 만에 다시 방출된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좌절한 린은, 그제야 비로소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에 눈을 돌릴 수 있었다.

“내 삶의 모든 중심은 내가 얼마나 농구를 잘하는지 증명하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내가 증명해야 하는 것은 오직 나를 있게 하신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런 다짐이 있던 2011년 12월 말, 뉴욕 닉스 팀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여전히 벤치 신세의 연습생이지만 그에게 달라진 것이 있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만이 가지는 자유함이 있었다. 그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과 팀 동료들을 볼 수 있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최적의 환경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그는 서서히 준비되어 갔다. 하나님을 의뢰하며 농구를 하니 경기가 거듭될수록 그를 중심으로 팀이 빛을 냈다. 2월 15일 6연승에 도전하는 뉴욕 닉스는 토론토 랩터스 팀과 만나게 된다. 마지막 회, 87:87 동점 상황에서 린은 종료 10초 전에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 했던 작은 체구의 동양인 린, 그러나 승리를 결정짓는 그의 마지막 골은 골대를 향한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향한 것이었다. 그는 오늘도 승패와 인기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쏘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한다.

토마스 머튼은 “지상에서의 유일하고 참된 기쁨은 거짓 자아의 감옥에서 탈출하여, 모든 존재의 본질 안에 그리고 우리 영혼의 중심에 거주하며 노래하시는 생명이신 분과 사랑으로 일치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스 기니스는 『소명』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본연의 자아’가 되어, 우리의 존재에 걸맞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부르신다고 했다. 주를 따르고 그의 형상을 이루어 가는 참 자아는 천국을 누리며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사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의 모든 열망들을 이루어 주심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이뿐 아니라 슬픔에 처한 우리를 기쁘게, 상처입은 우리를 영광스럽게 변화시켜 주신다.

때로는 꿈을 통해서도 슬픔을 치유하신다. 필자에게는 네 살 위인 권오연이라는 이름의 형이 있었다. 형은 어머니가 나를 잉태했을 때부터 동생이 태어나면 제일 좋은 것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형은 그 말대로 나에게 늘 제일 좋은 것을 주었다. 죽음을 마주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를 구한 적이 있다. 희생적 사랑으로 나를 유학시켜 주었다. 나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작은 예수와 같았던 형은 31살의 나이로 결혼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형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꿈을 꾸었다. 합동결혼식인지 신랑들만 10여 명이 서 있었는데 양복을 입은 건강하고 잘생긴 형을 찾아 사진 찍을 때 형도 몹시 반가워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성경학교 설립자인 토레이 박사는 12살 된 딸을 사고로 잃었다. 비가 오는 날 장례식이 있었다. 어둡고 침침한 날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려는데 감당할 수 없는 비통함이 몰려와 새벽까지 이어졌다. 토레이 박사는 침상에서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슬픔의 물결이 그를 휩쌌다. 딸아이의 존재가 사라짐에 대한 고독감, 다시는 그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얼굴을 볼 수 없고, 자라나는 성장과정을 볼 수 없음에 가슴이 미어져 왔다. 그것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가로등에 기대서서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그의 영이 성령의 리듬을 따라 기도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는 그 체험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 바로 그때 성령이 내 마음속에서 우물처럼 샘솟아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그런 힘으로 용솟음쳤다. 내 인생에서 그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끊임없이 솟구치는, 솟구치고 또 솟구치는, 일 년 365일 어떤 상황 가운데에도 솟아나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영광스런 것이었다.


- 『참 자아를 찾아서』 중에서
(권오균 지음 / CLC / 320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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