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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콜라보에서 나온다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이 팔린 가수는 누구일까? 바로 마이클 잭슨이다. 그의 음반 중에서도 1982년에 발표한 <스릴러(Thriller)>는 무려 1억 400만 장이 팔렸다. 전문가들은 아마 앞으로도 그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그를 ‘팝의 황제’라고 부르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지 앨범이 많이 팔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음악 스타일이 팝의 전형이 되었고, 그의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이 동시대뿐 아니라 후대의 음악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팝의 역사는 잭슨에 의해 시작되었고, 잭슨이 행한 모든 업적이 기록으로 그리고 전설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마이클 잭슨이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마이클 잭슨도 처음에는 흑인음악인 R&B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5세 때 팝계에 등장한 잭슨은 보컬 그룹 ‘잭슨 파이브’와 ‘잭슨스’에서 전형적인 흑인 솔(soul) 가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은 솔 음악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퀸시 존스와 함께 펑크와 디스코 팝, 솔, 소프트 록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흑인음악에서 탈피하여 백인음악과 어우러질 수 있는 크로스오버의 기초를 확립했고, 그러한 음악으로 인종과 성별을 초월하여 전 세계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천재 음악가인 잭슨은 음반작업에서도 자신의 천재성에만 기대지 않았다. 음반작업에 각 분야 최고의 세션을 참여시키는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유명한 <비트 잇(Beat It)>은 헤비메탈 기타리스트 밴 헤일런이 기타 세션을 맡은 곡이고, <걸 이즈 마인(The Girl is mine)>은 잭슨이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듀엣으로 부른 곡이다. 그는 또한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영상매체와 결합함으로써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당시에는 음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일부에서 짧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그는 뮤직비디오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뮤직비디오 <스릴러>를 무려 14분이나 촬영하여 미니영화 수준으로 제작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뮤직비디오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그의 창조적 결합은 공연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화려한 의상, 현란한 댄스, 첨단 무대장치,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결합하여 팝 공연을 오페라나 뮤지컬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이처럼 마이클 잭슨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의상, 안무, 퍼포먼스, 영상 등 여러 가지 창조적 시도를 통해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쳤던 음악 천재였다. 1993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35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살아 있는 전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타고난 재능만으로 전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였고, 그 새로움을 위해 노력하는 천재였다. 잭슨의 영결식에서 그와 친했던 동료들은 “곡 하나를 완성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무척 험난했고 최고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1년을 투자하는 뮤지션”이었다고 전한다.

무엇이 타고난 음악 천재였던 마이클 잭슨을 음악 천재를 넘어 ‘살아 있는 전설’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의 콜라보 능력이다. 팝음악에 댄스를 접목하고, 음악과 영상 장르를 융합하며,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창조해내려는 이종교배 역량이 그를 전설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그는 고독한 천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콜라보를 시도하는 개방형 천재였다. 그의 다양한 시도는 여전히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예술가들에게 탁월한 영감을 주고 있다.

▲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위대한 이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일 것이다. 1819년에 베토벤은 완전히 청각을 잃었지만 작곡을 멈추지 않았고, 그의 작품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교향곡 9번>도 이 시기에 작곡했다. <교향곡 9번>은 우리가 흔히 <합창 교향곡>이라고 부르는 작품이다. 이 곡은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혁신적인 곡이다. 그것은 바로 베토벤이 이 교향곡에서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베토벤이 보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이 내는 목소리였다. 교향곡은 여러 관현악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다악장 형식의 악곡으로, 각각의 악기가 가진 고유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토벤은 한 가지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 “왜 교향곡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사람들에게 “9번 교향곡 마지막에 인간의 목소리인 합창을 넣겠다.”라고 선언했다. 베토벤의 파격적인 주장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반대하고 나섰는데,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였다. “역사적으로 교향곡에 합창을 넣은 적이 없다. 100명이 넘는 합창단을 한 시간 이상 무대 뒤에 세워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하지만 베토벤은 이러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824년 드디어 <교향곡 9번> 초연에 나섰다. 긴 시간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이어졌고, 마지막 부분에 이르렀을 때 바리톤 가수가 벌떡 일어나 “오! 벗이여, 이런 가락은 이제 그만 부르자. 보다 우애에 찬,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르자.”고 외쳤다. 이어서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가 합창으로 울려 퍼지자 모든 청중은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는 가장 아름다운 합주였다.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합창과 합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사람들은 왜 <교향곡 9번>에 열광한 것일까? 그것은 <교향곡 9번>이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음악, 최초로 인간과 악기가 협력하여 창조해낸 새로운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 『콜라보 파워』 중에서
(이호건, 장춘수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5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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