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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높이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였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떻게 공적인 시스템을 배제하고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이처럼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을까? 지난 11월 4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를 도와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 오랜 인연을 가졌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고 왕래하게 됐다”며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결국 박 대통령이 초래한 현재의 이 모든 상황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동안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탓에 사회적 지탄을 받고 파멸에 이른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한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과 가볍게 시작했던 술자리가 수십 차례에 걸쳐 강남 고급 주점에서의 향응으로 이어지고, 내연녀에게 줄 차량과 오피스텔을 제공 받은 뒤 그 대가로 횡령·사기 혐의로 고소된 고교 동창의 사건처리를 도운 혐의로 직위에서 해임되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섰다.

사실 우리 주변은 온갖 유혹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우리는 매 순간 이러한 유혹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떨쳐낼 것인지의 선택에 직면한다. 나이 지긋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꼴사납게도 성추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인기 유명인들이 도박이나 갖가지 스캔들로 인해 또는 우선 편한 게 좋아서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을 때 그 결과는 자기 파멸이다.

박 대통령은 11월 4일 담화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든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얼마나 기쁘고 자신이 자랑스러웠을까. 그리고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국민들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여 대한민국을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나라로 만들려는 열정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춘 결과 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으며 역대 최저의 지지율과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되었다.

‘자괴감’이란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결국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는 것의 결과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되는 것이고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끝내는 자기 파멸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경계의 담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칭송받는 마쓰시타그룹(현 파나소닉)의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어록을 정리한 『마음은 바로 섰는가』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공하는 경영자와 실패하는 경영자의 큰 차이점은 사심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만큼 공적인 마음으로 일을 대하느냐에 있다. 사적인 욕망으로 경영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한다. 사적인 욕망과 싸워 이긴 경영자만이 왕성한 기세로 사업을 키우고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사적인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회가 바라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은 바꿔 말하면 솔직한 마음이 된다는 의미다. 사심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한 마음으로 매사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고, 경계해야 한다.

‘군자는 하루에 세 번 반성한다’는 옛말이 있다. 옛날에도 군자는 하루에 세 번 반성했다. 하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른 지금에는 하루에 열 번, 스무 번 반성하고, 깨우칠 수 있을 만큼의 식견과 신속한 판단력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사 모든 일이 어찌 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 전복위화(轉福爲禍)다. 화가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이 화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화를 당했다고 해서 너무 분노하거나 절망할 필요도 없고 복된 일이 생겼다고 자만해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즈음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드러나는 최순실 씨 집안의 대를 이은 부정과 축재를 보면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가는 법이다. 그리고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최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당선 후 첫 통화에서 트럼프의 회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인·허가 문제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미국 내에선 사업가 출신 대통령인 트럼프가 통치와 자신의 사업을 철저히 분리하지 않으리란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트럼프 역시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높이지 않는다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될 것이다.

대통령, 고위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인 우리들 역시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높이지 않을 경우 그 결과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부디 우리 모두 전복위화와 사필귀정을 마음에 담고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높이도록 노력하자.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마음은 바로 섰는가』 중에서
(PHP종합연구소 지음 / 책이있는풍경 / 40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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