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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사회적 책임,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자가 천국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기보다 어렵다는 말처럼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국민들로부터 경멸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것은 많은 부자들이 탈법과 탈세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거나 한편으로 부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 드라마 <명가>는 우리에게 부자와 재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마라’,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 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등의 가훈에 따라 스스로 근검절약하고 그렇게 이룬 부를 아낌없이 나누어 12대, 300년 동안 부를 이어왔던 우리나라 대표 명문가 경주 최씨 가문의 역사는 부자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 금융의 지배자로서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해 온 세계 최고의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 역시 경주 최씨 가문처럼 8대, 200년에 걸쳐 부를 이어오며 다양한 모습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오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는 그들이 어떻게 부를 이루고 지켜왔는지 그리고 부자로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창시자인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는 1744년 가난한 유대인 보따리장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마이어 로스차일드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프랑크푸르트의 감옥과도 같은 게토(유대인 격리지역)에 살면서 사회 최하층 천민으로 온갖 차별과 박해 속에서도 뛰어난 상업적 재능과 수완을 발휘하여 골동품 거래를 시작으로 금융업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부를 쌓기 시작했다. 그 후 그의 다섯 아들들은 나폴레옹에 맞서 싸우는 반프랑스 동맹국들에 군수자금을 지원하고 뛰어난 정보망을 가동하여 영국과 프랑스 국채 거래를 통해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고 이렇게 쌓은 부를 토대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각각 로스차일드 은행을 설립했다.

1대와 2대에 걸쳐 이룩한 부를 물려받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기 시작했다. 매일 영지 내의 모든 주민들에게 무료로 다과를 나누어주고, 자신의 장원이 있는 타운 내의 모든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와 주택을 제공하고, 60세 이상의 주민들에게는 양로금을 지급했으며 영지 내의 모든 실업자를 실업급여 수령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이처럼 많은 선행을 베풀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의회선거기간에는 아이들마저도 거리로 나와 로스차일드 가문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3대 에드먼드는 팔레스타인의 황무지 땅을 매입하여 러시아에서 박해를 피해 유럽으로 망명해온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유대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평생토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로스차일드 가문은 음악가인 쇼팽과 로시니를 비롯하여 화가인 들라크루아와 시인인 하이네 등을 포함해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무엇보다도 로스차일드 가문의 거의 모든 남성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수많은 전쟁에 참전했다. 그리고 서슬퍼런 나치의 게쉬타포에 체포되거나 전쟁터에서 포로로 잡혔을 때도 절대로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섰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200년을 넘어 오늘날까지도 금융업을 비롯하여 광업과 와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부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이와 같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지 않고 대대로 이어오기 때문일 것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를 보면 부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재물을 감사히 여기고 가난한 사람과 나눌 때 그의 곳간에는 더욱 많은 재물이 넘친다는 역설적인 진리가 마음에 와닿는다. 역사와 문화가 일천한 미국이 20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부자는 부자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기부하는 정신 덕분이라는 것 역시 이러한 진리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최근 동네 구석구석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는 대기업들의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대형마트의 할인공세로 인해 영세 소매점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나라 부자와 대기업들이 이러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기를 간절히 바란다.

- 『세계 금융의 지배자 로스차일드 신화』 중에서
(리룽쉬 지음 / 시그마북스 / 448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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