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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공공선을 위하여
최근 필자의 지인 한 분을 만났는데 딸이 결혼할 때가 되어서 짝을 찾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 마침 아는 후배를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했더니 후배 회사에 좋은 총각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기투합하여 서로 배필을 찾고 있는 선남선녀를 맺어주기로 했고 마침내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었다. 사람의 인연은 하늘이 정한다고 하니 두 사람이 천생연분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다.

살다 보면 자신의 작은 선의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커다란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우리 사회에도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꽃피고 있다. 물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물질로,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한다.

프로보노란 라틴어인 ‘Pro Bono Publico(공공선을 위하여)’에서 유래한 말로, ‘사회, 공공의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프로보노는 예전부터 알려진 익숙한 단어였다. 과거에는 프로보노가 주로 변호사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만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IT와 마케팅, 디자인 등 폭넓은 분야의 봉사 활동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영역의 프로보노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졌고, 이런 가운데 2008년에 발생한 세계금융위기, 소위 ‘리먼 사태’는 프로보노가 급속히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일본도 예전부터 변호사업계나 경영컨설팅사들의 프로보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제2도쿄변호사협회에서는 3,800여 명의 소속 변호사에게 연간 10시간의 프로보노 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회사들은 프로보노에 참가할 컨설턴트를 사내에서 모집, 선발하여 프로보노 활동을 업무의 일환으로 취급하고, 유급으로 프로보노에 참여하는 것을 인정해주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리먼 사태 이후 기업보다는 개개인이 프로보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디자이너라면 주위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유인물을 만들어주고,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어줄 수도 있다. 이처럼 개인이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좀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갈수록 책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제1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의 응시 신청자가 벌써 500명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과연 몇 명이나 응시를 할까 염려도 적지 않았지만 응시접수 시작 3개월 만에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명 중 절반을 넘어서자 꼭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리고 독서에 관심을 갖고 독서능력검정에 응시 신청을 해준 젊은이들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 고마운 젊은이들을 위해 뭔가 더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성적 우수자 100명에게 후원 출판사 및 기업체 대표의 상을 시상한다는 당초의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적 우수자 100명에게 일대일 멘토링도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졸업이나 취업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대해, 관심 분야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뜻있는 일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우선 필자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변호사, 회계사, 출판사 대표, 기업체 인사 및 연수 담당 임원, 기업교육 강사, 재테크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등 전문 분야 종사자들 100명의 명단과 이력을 확보하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대일 멘토링 시스템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부탁하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젊은이들과 점심 식사나 차 한잔 함께하면서 또는 정히 시간이 없으면 이메일로라도 그들에게 조언과 상담을 해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며, 우리 사회의 리더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아울러 우리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해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행히 많은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 되는 다른 전문가 분들도 우리의 젊은이들을 위한 일대일 멘토링 시스템에 참여하여 주시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프로보노』
(사가 이쿠마 지음 / 에이지21 / 21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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