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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을 피하는 현명한 방법
새해 벽두부터 법안 통과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국회의사당 내에서 막말이 오가고 육탄 대결과 폭력이 난무했다. 얼마 전에는 부인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남편이 화를 참지 못하고 소중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강제 철거 반대 투쟁을 하던 철거민들이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들과 충돌하면서 끝내는 다섯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처럼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다툼에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다툼으로 인해 물리적, 경제적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정신마저 황폐해지고 만다. 왜 이렇게 사는 것이 힘들까?

다툼의 사전적 정의는 ‘싸움, 격렬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갈등, 지독한 의견충돌, 다른 사람과의 분쟁’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직면하거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툼들을 보면 대체로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툼은 분노와 원한, 비통 또는 증오로 이어져 우리에게서 평안과 기쁨을 앗아가고 마침내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에서 보듯이 참담한 결말을 초래한다. 도대체 이런 다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가 맞고 상대가 틀렸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의 입장과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이기심이 지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내가 옳다고 확신할 수 없다. 때로는 내가 100% 맞는다고 확신했던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고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100% 옳고 상대가 틀렸다는 생각은 교만이고 이러한 교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벽을 만들고 불화와 다툼을 초래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타인과 다툼을 피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다툼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장이나 생각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대의 입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프레시안 플러스의 이근영 대표(필명: 막시무스)는 최근 저술한 『날마다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법』에서 타인을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왕이 유명한 학자를 만났습니다. 왕은 그에게 이웃 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이야기를 하며 자기 백성들을 원망했습니다. 적군의 손에 자기 나라의 장군과 관원들이 죽는데도 백성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지켜만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백성들을 처벌하자니 숫자가 너무 많고 가만히 두면 다음에 또 그럴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왕의 이야기를 들은 학자가 답했습니다. “예전에 흉년과 재난이 들어 백성들이 굶어 죽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질 때 왕의 창고에는 곡식과 재물이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관리도 백성들의 어려움을 왕에게 전하지 않았고, 굶어 죽는 백성들을 그냥 방치했습니다. 옛 성인이 말했듯이 자신에게서 나간 것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입니다. 백성들은 관리들에게 당한 것을 도로 갚았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왕이 백성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백성들도 자연히 왕을 도울 것입니다.”

전국시대 추나라의 왕인 목공이 맹자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에게서 나간 것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의 ‘출이반이(出爾反爾)’는 증자의 말인데요. 맹자는 왕에게 증자의 말을 빌려 백성들을 원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한 일을 돌아보라고 충고한 것입니다. 일이 어긋날 때마다 덮어놓고 남부터 원망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지요.


언론에 소개되는 대형 사건들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서도 우리는 참으로 억울하고 분을 참기 힘든 일들을 겪곤 한다. 터무니없는 모함과 비방, 온당치 못한 비난과 불평, 계산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파렴치한 행동, 등등.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의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철저하게 우리들 자신의 몫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면 자신을 돌아보기에 앞서 남을 원망하거나 세상이 잘못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한다. 실제로 작년 이맘때는 한 70대 남성이 토지보상 문제 때문에 분을 참지 못하고 홧김에 국보 1호인 남대문을 불태워버렸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나 억울함과 함께 상대방의 입장 대해서도 깊이 생각함으로써 갈등의 해결책을 찾고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평온을 얻는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를 통해 다툼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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