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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속도 따라잡기
최근 소셜커머스의 열풍이 뜨겁다. 소셜커머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해 여러 소비자를 모아 물품 또는 서비스를 할인 판매하는 전자상거래다. 20대 열 명 중 여섯은 소셜커머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소셜커머스는 이미 생활이 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숫자는 대략 500개로 추정되며 올해 말까지 1,400개가 새로 생길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지난 해 약 600억 원에서, 올해는 3,000억 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소셜커머스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고 혹자들은 앞으로는 이 거대한 소셜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소셜커머스는 아직 초기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의 과장 광고 및 사기행각 등 여러 가지 부작용들도 많다. 그러나 소셜커머스가 올바른 형태로 뿌리를 내린다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 소비자들 모두가 이러한 흐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잘 가꾸어야만 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소셜커머스업체가 공동 판매 형태를 통해 실시한 할인 의료 시술권 배포행위에 대해 ‘공동판매를 통해 특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소개, 알선 유인하는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렸다. 보건복지부의 이러한 결정은 공동구매나 가격할인에 의한 시술권 배포 행위가 자칫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소셜커머스업체 측에서는 “이제는 의료 시스템도 국제적 경쟁 시대가 되어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대처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우리는 시술 경험이 풍부하며, 파격가로 의료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검증된 곳을 발굴 지원하여 의료서비스 종합 광고 배너 판으로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소셜커머스업체가 직접 전문적인 인터뷰와 사전조사를 통해 업체를 선별하고 장·단점을 뚜렷하게 구분해줘 소비자 입장에서는 똑똑한 소비가 가능하게 하고, 공급업체에서는 효과적인 광고와 홍보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기관들도 이러한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수용해야만 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일찍이 자신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사회 주요기관들의 변화 속도의 차이가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오늘날의 주요 국가들은 누구도 원치 않는 위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 위기는 비동시화 효과(de-synchroni zation effect)의 직접적인 결과로, 심층 기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간(time)’을 생각 없이 다뤄서 생겨난 문제이다. 세계 어디서나 봉건시대의 제도들은 산업발전을 가로막았다. 마찬가지로 산업시대의 관료주의는 부 창출을 위한 지식 기반 시스템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미국 증권감독기관은 엔론 스캔들을 비롯한 분식회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을 때 타락한 기업들의 가속화되는 회계조작에 대항하지 못했다. 미국 정보기관들도 냉전시대에 대한 대응력을 반테러리즘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해 9.11테러를 무방비상태로 방치했다. 최근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미국정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비동시화의 영향이 부각되었다. 사회는 제 시간에 달리는 기차뿐 아니라 시간에 맞춰 달리는 제도가 필요하다. 경제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사회의 다른 주요 제도들이 한참 뒤로 처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예를 들어, 미국 주요 기관들의 변화의 속도를 자동차에 비유해 보자. 시속 100마일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기관을 대변한다. 기업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들은 사회 다른 부문의 변혁을 주도한다. 시속 90마일은 시민단체(NGO)이다. NGO가 주도하는 운동은 작고 빠르고 탄력적인 단위로 구성되며 네트워크로 조직되기 때문에 거대 기업과 정부기관을 능가한다. 시속 25마일은 소리만 요란한 정부조직과 규제 기관들이다. 그들은 스스로 천천히 변화할 뿐 아니라 기업의 속도마저 떨어뜨린다. 시속 10마일은 학교이다. 미국의 학교들은 공장처럼 가동되고, 관료적으로 관리되며, 강력한 교원노조와 교사들의 투표권에 의지하는 정치인들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시속 1마일은 느림보 중에서도 가장 느리게 변하는 ‘법’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되었을 때 재판에는 몇 년의 세월이 걸리고, 그때쯤이면 기술적인 진보로 인해 소송의 쟁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이를 크링글리는 ‘인터넷 시간과 사법 시간의 격돌’이라고 평했다.


물론 공동구매를 통한 저가의 시술권이 유통되면 단기적으로 환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 과열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우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잘만 운영된다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흐름 앞에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는’ 소극적인 자세로 변화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비단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창의적 발상, 뛰어난 제품이 하루 아침에 세상을 바꾸어놓는 오늘날 이러한 흐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정책과 규제는 하루 속히 철폐되어야만 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감독과 함께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통해 정부와 법도 기업의 변화 속도에 발을 맞춰야 한다.

- 『부의 미래』 중에서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 청림출판 / 656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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