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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요한복음 9:10).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장애물이나 담벼락을 전제하신 것입니다. 우리 중 이 장애물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 벽은 우리의 모든 문제해결과 적극적인 도덕적 노력을 방해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해도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거기에 있습니다.

이 벽은 에덴동산에서 아담의 첫 범죄로 인해 세워졌으며, 그때 이래로 모든 아담의 후손들은 생명나무를 지키는 화염검 너머에서 태어났고,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먼 지방에서’ 그들의 모든 아버지가 걸어간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생명나무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해 놓으신 한 문을 발견하게 되기까지 거기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 영국에서 열렸던 대규모 선교집회를 마치고 상담실에서 한 부인을 상담했습니다. 그 부인은 저에게 16살 난 아들이 여기에 왔기 때문에 자신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본인 마음은 어떠십니까?” 그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오! 나는 항상 그리스도인이었어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저는 그 부인이 전혀 그리스도인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누구도 ‘항상 그리스도인’인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단순한 종교성은 우리의 회복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중에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 처음으로 그 문을 통과했던 사람들도 인간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 죄가 여전히 벽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속에 죄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지만 실재하고 있는 질투의 ‘먼 곳’, 원한의 ‘먼 곳’, 자기 연민, 세상과의 타협과 같은 ‘먼 지방’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면 “그 땅에 커다란 기근이” 들게 됩니다. 그곳은 방탕한 아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근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그 기근 자체를 해결하려 듭니다. 이를 위해 더욱 많은 기도를 할 것을 결심하고, 하나님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섬기기를 결심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처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하나에게 붙어” 살거나, 세속적인 방법으로 기쁨 없는 현재의 모습에 작은 소망을 가져오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은 항상 허황된 것으로 증명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려는 것은 우리가 죄 속에 있다는 사실과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킨 죄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께로 돌아가 평화를 누리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다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만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된다 할지라도, 그 사실이 우리를 영원한 평안과 기쁨으로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먼 곳에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때에만 구원의 안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죄는 계속 오겠지만, 그 죄가 우리를 영혼의 죽음과 절망으로 망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문을 보여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문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실로 활짝 열린 문입니다! 이것이 아직도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있는 탕자를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선물이며, 영원한 평화와 만족으로 들어가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 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옆에 다가와 못 자국 난 손을 내미시는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어둠에서 새로운 영적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가 말씀하시는 축복이시며, 그 축복을 향한 문이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낮은 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이 못 미치는 높은 곳에 있는 문을 열 때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보여주시는 문은 우리의 부끄러움과 실패의 높이에 열려 있는 낮은 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연약한 상태를 깨닫고 믿음으로 예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은 좁은 문이라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처음에 십자가로 가는 길은 넓은 것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같이 가자고 사람들을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의 장소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길은 점점 좁아집니다. 그 길은 우리가 나란히 서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더 이상 군중 속에 섞여 있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문이신 그분 앞에 서게 될 때, 당신은 그 문에 온전히 홀로 서야만 합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14).


- 『예수님을 바라보라』 중에서
(로이 햇숀 지음 / CLC / 197쪽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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