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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
언젠가 내가 영적으로 침체되었다고 느끼고 있을 때 음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가사는 전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나를 덮으소서. 나를 덮으소서.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어주소서.
당신은 나의 기업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이 가사는 성경 『룻기』의 주인공 룻이 보아스에게 한 말에서 나온 것이었다. 나는 그 곡을 듣는 동안 나 역시 룻처럼 가난에 찌든 사람임을 깨닫게 되면서 나의 곤경을 고백하며, 이 몸을 주님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하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은 즉시 응답해 주셨고, 그날 이후 나는 심령에 뭔가 냉랭함을 느낄 때마다 그 은혜의 옷자락이 내게 펼쳐져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히브리어로 ‘고엘’이라는 단어는 ‘기업 무를 자’ 또는 보통 ‘구속자’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율법에서는 남자가 후사 없이 죽으면 그의 형제가 그 과부를 아내로 맞이하여 그 형제를 위하여 혈육을 낳아 길러야 하는 의무가 있었으며, 또한 그 씨가 그 형제의 이름과 기업을 취한다. 룻기에서는 형제가 없어서 그 의무가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로 가게 된다.

베들레헴에 기근이 들어 모압 땅으로 피신을 갔던 나오미가 그곳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옆에는 며느리 룻이 있었다. 모압 땅에 남기를 택한 첫째 며느리와 달리 둘째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따른다. 그것은 그녀에겐 중차대한 선택이었다. 그것은 곧 빈털터리로 베들레헴으로 따라가서 아무런 전망도 없이 나오미와 함께 가난을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 콧대 높은 이스라엘인들이 이 이방인을 어느 수준까지 같이 살도록 환영해 줄 것인지도 불분명한 일이었다.

이 이방 여인에 관한 아름다운 소문은 보아스의 귀에까지 들어왔고, 그 때문에 그녀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을 때 그는 보통 이삭 줍는 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호의를 베풀며 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말이다. 이 은혜의 밭을 떠나 다른 곳에 가서 이삭을 줍지 말라.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서 찾을 수 있는 해답 외에 다른 것을 찾으려 하지 말라. 룻은 그녀가 이삭을 줍는 밭의 주인이 그녀의 근족, 곧 고엘이며 그 가족의 손실과 결핍을 속량하고 충족히 해줄 인물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그 옛날 찬송시는 노래한다. “십자가를 붙들라. 네 짐이 벗어지리라.”

룻이 이삭을 줍는 밭의 주인 이름이 보아스라고 그 시모에게 말했을 때, 나오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민감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보아스가 기업 무를 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원치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토지를 속량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 여인을 취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오미는 여인의 직감으로 룻도 마음이 후한 이 신사에게 연정이 싹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룻은 나오미가 지시한 대로 목욕을 하고 기름을 바르고 새 옷을 입고는 사람들이 집에 갈 때까지 기다렸다. 보아스가 곡식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밭의 어두운 곳에 자리를 잡고 겉옷으로 몸을 덮는 것을 목격한 그녀는 그가 잠들자 그의 발치의 겉옷을 들고 살며시 들어가 누웠다. 한밤중에 깨어난 보아스는 그의 발치에 여인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네가 누구뇨?” 그는 깜짝 놀라 말했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이 종을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여기서 옷자락으로 누군가를 덮는다는 것은 남자가 자신이 선택한 여인이 자기 아내라는 것을 주장하는 상징적 행동으로, 에스겔서에 보면 그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자신의 아내로 삼으셨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아름다운 비유인 것이다.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겔 16:8) 보아스가 대답한다. “참으로 나는 네 기업을 무를 자니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다. 가서 예수님의 발치에 누우라. 그분은 우리의 기업 무를 자가 되셔서 잘못된 모든 것을 속량하시며, 그 형편을 떠맡으실 권리와 능력과 의지를 가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아래 나아와 그곳에 우리의 모든 염려를 내려놓은 후, 얼마간 그곳에 잠잠히 앉아 하나님이 일을 해결하시는 동안 말씀에 순종하며 기다려야 한다. 죄 사함과 우리 영혼의 회복은 즉시 일어나지만, 우리의 처지를 회복시키시는 작업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다루셔야 할 다른 복잡한 요인들과 역사하실 다른 영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만히 앉아 있으라. 주님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시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시리라.”


-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 중에서
(로이 헷숀 지음 / CLC / 192쪽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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