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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성장, 기다림
‘기다림’은 제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고 살아온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이제 발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림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기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기다림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날 이사야 30장 18절을 읽다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복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이사야 30:18).

기다림은 신비입니다. 역설입니다. 영어로 수동적이라는 뜻의 ‘passive’와 열정이라는 의미의 ‘passion’은 ‘참는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 어근 ‘pati’에서 나왔습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은 수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는 능동적인 열정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는 기다립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출산하기까지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이 아이는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강한 생명력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이라는 씨앗의 신비이며 또한 기다림의 신비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다림의 신비는 복음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예수님은 수동적이 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수동적으로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토록 능동적으로 가르치시고,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셨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입니다. 두 손을 펴고 모든 것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 맡긴 채 수동적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셨던 사흘은 어두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온 인류는 숨을 죽인 채 기다렸습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부활의 생명이 예수님 안에 약동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은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궁극적으로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기다리게 되고, 사랑하는 것만큼 기다리게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인내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어려운 상황도 견딥니다. 기다림은 사랑의 동경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으로 충만해집니다. 사랑하는 대상으로 충만해질 때 우리 가슴은 벅찬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우리는 빠른 속도에 집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속도 중독증에 걸려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빨리,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영혼은 세상의 속도만큼 빠른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혼은 느린 것을 좋아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합니다. 내면의 부요는 고요함 속에 있습니다. 고요함과 평안은 기다림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은 최상의 삶의 예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야고보서는 인내를 성숙의 최고봉이라고 말합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룬 사람은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기다림을 통해 예수님께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기다림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물론 인간이기에 지금도 흔들리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흔들리는 중에도 계속해서 성숙케 되는 법을 배운 점입니다. 비행기가 흔들리면서도 목적지를 향해 비행하는 것처럼, 꽃나무가 흔들리면서 뿌리를 깊이 내리는 것처럼, 흔들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기다림은 아주 중요합니다. 기다림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믿음 안에는 소망이 있고, 이 소망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바로 기다림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굳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정확하십니다. 기다림을 통해 연단하시고 전체를 보게 하시며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이끄십니다. 어두움을 품고 그 어두움 중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모든 기다림의 과정에서 오직 잠잠히 주님만을 바라며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으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십시오.

-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중에서
(강준민 지음 / 토기장이 / 350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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