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경제포털
뉴스  ·  증권  ·  부동산  ·  금융  ·  자동차  ·  창업  ·  교육  ·  세무  ·  헬스  ·  BOOK  ·  블로그   
등록예정 2024년 2월 등록예정 도서요약
북다이제스트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회원가입
INFO BOOK
준비된 뇌로 영원을 맞이하라 (上)
하버드 정신의학부의 신경해부학자이자 연구가인 질 볼트 테일러는 어느 날 좌뇌에 뇌졸중을 일으켰다. 의사들이 떼어낸 응혈의 크기는 골프공만 했다. 출혈로 좌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있던 동안 우뇌가 그녀의 뇌 기능을 지배했다. 그때 그녀는 소위 ‘열반’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했다. 자신의 개체성을 상실하고 우주와 합일하는 도취감을 맛본 것이다. 회복된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장 여기서 나는 우뇌의 의식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거기서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합일을 이룬다. 나는 우주의 생명력이고, 내 몸을 이루는 50조 개의 아름답고 신기한 분자의 약동하는 생명력이다. 그런가 하면 나는 좌뇌의 의식으로 들어가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거기서 나는 단독의 개체다. 흐름에서 떨어져 있고 당신과도 별개다. 나는 지성적 존재이자 신경해부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 박사다. 이 둘이 내 안에 있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실제로 언제,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

뇌는 생체전기 기관이다. 화학 신호만 아니라 전기 신호도 있다는 뜻이다. 뇌의 전기 신호, 즉 뇌파는 알파파, 베타파, 세타파, 델타파 등 크게 네 종류로 구분된다. 알파파는 뇌가 쉬고 있거나 REM 수면, 즉 꿈꾸는 상태일 때 발생한다. 사람이 깨어 있어 책을 읽거나 연설하거나 어떤 활동에 집중하거나 생각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는 뇌에서 베타파가 나온다. 세타파는 의식이 멍한 상태로, 몽상이나 막연한 상념에 빠질 때 발생한다. 델타파는 깊은 수면, 즉 꿈을 꾸지 않는 상태에서 나온다.

동양 명상법은 알파파와 세타파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반면 베타파를 억제한다. 그래서 시각화를 증진시키는 도파민이라는 뇌 화학물질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우뇌가 지배적으로 활동하게 되어 사람의 의식 전체가 바뀐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자의식을 잃고, 우주와의 합일을 느끼고, 심상이 더 강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의식이 저하된다. 증거에 기초해 진실을 분별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동양 명상 요법은 기독교 교회 내에도 점점 널리 퍼졌다. 천주교에서는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있다고 한다.

본래 하나님이 설계하신 창조 세계는 창조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사랑의 법대로 움직였다. “무조건 내가 먼저”라는 사탄의 원리로 지구가 병든 것은 죄가 들어온 이후다. 그 결과 하나님의 법과 사탄의 법, 즉 사랑의 법과 죄와 사망의 법이 공존하는 이원적 상태가 생겨났다. 이러한 선악의 현재적 공존을 주변 세상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식물은 예쁜 꽃과 열매도 내지만 가시와 엉겅퀴도 낸다. 비는 땅에 생기를 주지만 홍수는 파멸을 부른다. 우리 내면도 영적 속성과 육적 속성이 서로 싸운다.

동양 종교인 불교와 힌두교는 선악이 영원히 공존한다는 우주적 이원론을 가르친다. 우주의 균형에 선과 악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탄의 희망사항이다. 이기심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삶과 조화를 잃은 채 우리를 이원적 상태에 몰아넣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이기심에서 기원했다. 동양의 신비주의자들도 죄가 불러온 죽음에 대한 공포를 경험한다. 그런데 그들이 선택하는 길은 둘 중 하나이다.

첫째, 각자의 업보에 따라 더 귀하거나 천한 존재로 환생한다는 영원한 윤회에 자신을 맡겨버린다. 둘째, 동양 명상을 통해 선과 악을 둘 다 초월해 거기서 벗어난다.

동양 명상의 기본 동기는 부처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괴로웠던 부처는 명상에서 평안을 얻었다. 생사와 선악을 모두 초월해 열반이나 득도나 해탈을 경험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이 해탈의 세계는 “이원성이 없는 상태”, 즉 우주 및 서로와의 합일을 느끼는 상태로 묘사된다. 이렇듯 동양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이원적 상태의 번뇌를 피하고자 스스로 인위적 도취감을 만들어냄으로써 개인적 현실로부터 일시적으로 단절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여전히 두려움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나님의 설계에서 어긋나 있는 불치(不治)의 상태다.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며 뇌량이라는 초고속의 신경섬유 다발로 연결되어 있다. 좌뇌와 우뇌는 전반적으로 기능이 다르지만 서로 협력해 균형과 보완을 이루게 되어 있다. 양쪽의 균형을 잃으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동양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의식이 한쪽으로 압도된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여, 불쌍히 여겨 주소서”와 같은 문구를 주문처럼 외운다. 마치 그 작은 고백의 몸짓으로 홍수처럼 거센 신경 현상을 물리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명상법은 뇌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우뇌의 지배력이 커지고, 그 결과로 이성을 통한 분명한 사고와 개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성경에 나와 있듯이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자 사랑의 영이시다. 진리를 이해하는 것은 좌뇌이고, 연합과 일체감과 관계적 소통을 경험하는 것은 우뇌이다. 성경적 묵상은 생각을 무(無)에 집중하거나 머릿속을 비우거나 어떤 문구를 주문처럼 반복해서 되뇌는 게 아니라 늘 하나님의 실재하는 일면과 그분의 속성인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분의 방법인 사랑을 곰곰이 생각하고 되새기는 묵상이다. 이런 식으로 묵상하려면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다 써야 한다. 그런 균형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평안해질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게 된다.

커트 톰슨 박사는 『영혼의 해부』에서 그것을 잘 설명했다.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뇌의 다른 부위 간에 적절한 균형과 적절한 수준의 유익하고 원만한 소통이 갖추어진 사람들은 불안이 감소하고 행복감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성령께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으실 수 있도록 늘 준비되어 있다. 우리 안에 뿌리내리기를 우리가 그토록 사모하는 바로 그 특성들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444 삶의 시각을 넓히라 2016년 05월 02일
443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2016년 03월 31일
442 사소한 신비 2016년 02월 29일
441 기도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행위 2016년 02월 02일
440 가정에 축복의 문화 만들기 2016년 01월 05일
439 금붕어의 아침 2015년 12월 07일
438 더 나은 싸움을 위한 좌절 2015년 11월 02일
437 준비된 뇌로 영원을 맞이하라 (上) 2015년 10월 06일
436 준비된 뇌로 영원을 맞이하라 (下) 2015년 10월 06일
435 하늘의 차원에 속하는 참 자아 2015년 09월 01일
단체회원가입안내
독서퀴즈이벤트
나도작가 신청안내
무료체험
1분독서영상
한국독서능력검정 신청
모바일 북다이제스트 이용안내

인재채용 | 광고안내 | 구독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서비스문의 이용문의:mkmaster@mk.co.kr
회원문의:usrmaster@mk.co.kr
매경닷컴은 회원의 허락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공개, 유출을 하지 않으며 회원정보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